10년 만에 동창회 갔다가 현타 온 썰 (스압)
익명댓글 6
고등학교 동창회 연락 와서 별생각 없이 나감
10년 만이라 다들 어떻게 변했나 궁금했음
도착하니까 15명 정도 와있었는데
첫 30분은 진짜 재밌었음. 옛날 담임 얘기, 수학여행 얘기, 누가 누구 좋아했던 얘기
근데 1시간 지나니까 분위기가 바뀜
누구는 대기업 다니고 누구는 집 샀고 누구는 결혼해서 애가 둘이고
그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니까 다들 은근 서로 견적 내는 느낌
나는 회사 얘기 나오면 그냥 웃으면서 "그럭저럭 다녀" 함
결정적인 건
학교 때 나랑 제일 친했던 애가 있었는데
걔가 술 좀 들어가더니 나한테 "너 예전엔 진짜 재밌었는데 많이 변했다" 이럼
집에 오는 길에 그 말이 계속 생각남
변한 건 맞는데 그게 나쁜 건지 잘 모르겠음
그냥 다들 각자 살기 바빴던 거 아님?
2차 안 가고 집 와서 라면 끓여먹음
라면은 10년 전이랑 맛 똑같더라
댓글 6
변한 게 아니라 큰 거임
견적 내는 느낌 너무 잘 앎 그래서 안 나감
그 친구도 자기 변한 거 모를 걸
동창회는 첫 30분만 재밌는 거 ㄹㅇ 과학임
라면은 10년 전이랑 맛 똑같더라 <- 마무리 뭐임 ㅠ